尹 "탄핵하든, 수사하든 맞설 것…거대 야당이 국헌문란 행위" 강변
2024-12-12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이뤄지는 14일 국회 앞에서 오후 3시부터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주최 측은 경찰에 집회 참가 인원이 20만명이라고 신고했다. 집회에 앞서 서울여성회, 환경 보건시민센터, 민주노총, 윤퇴청 등 여러 단체가 여의도 일대에서 사전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선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성향 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이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를 연다. 경찰에 신고된 참여 인원은 3만명이다.
경찰은 서울 곳곳에서 집회가 열려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추가 교통경찰 배치와 차량 우회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과 여의도권 일대에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인 13일 서울시는 탄핵안 표결 당일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경찰·소방·자치구와 손잡고 1031명의 현장 관리 인력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교통·방범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현장에 배치된 안전관리 요원이 참여한 모바일 상황실 등을 운영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여의도에는 소방 지휘버스와 재난안전 현장상황실(재난버스)을 배치한다.
여의도와 광화문에 임시화장실 총 7개 동을 설치한다. 집회 현장에 정차된 경찰버스 주변에 있는 경찰용 간이화장실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날 오후 지하철 운행도 늘린다. 5호선은 4회(오후 6시∼9시30분), 9호선은 64회(오후 1시30분∼10시30분) 증회 운행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대기열차를 투입한다.
승객 폭주 등 혼잡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가 시행될 수 있으며, 집회 종료 후에도 역사 내 승객 포화 우려가 있을 경우 출입구 폐쇄 등 통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지난주 집회와 관련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없었던 것처럼 이번 주 역시 도심 집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시는 집회 참석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인파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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