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출금수수료 최저가' 정책 실시
2024-05-14
가상자산 시장 호황 속에서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했다.
9일 가상자산 시장 분석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의 가상자산 원화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5일 56.5%에서 이달 7일 78.2%로 21.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빗썸의 점유율은 41.2%에서 19.3%로 21.9%포인트 감소했다. 코빗, 코인원 등 기타 거래소의 점유율은 0~1%대에 머물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8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빗썸의 당기순이익은 243억원으로 75% 감소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거래소 점유율 상승은 사용자경험·환경(UX·UI) 개선, 보안 강화, 다양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 서버 인프라 확충 등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빗썸 관계자는 "스포츠, 금융, 이커머스, 테마파크 등 여러 분야에서 제휴 마케팅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가상자산 거래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업비트의 점유율 상승과 관련해 독과점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인 경우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추정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점검하기 위해 가상자산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호정 기자 hj.lee@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