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편파적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 이어가

김동연 경기도지사 ‘종교탄압’ 비판
행사 장소 ‘대관 당일 취소’
"사과·배상 이뤄질 때까지 싸울 것”
김승열 기자 2024-11-26 15:42:51
2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북문 앞에서 열린 ‘편파적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이승주 시몬지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천지 시몬지파

[스마트에프엔=김승열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 시몬지파 성도 1000여명은 25일 경기도청 앞에서 ‘편파적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난 15일과 18일,  20일,  22일에 이어 5번째 결의대회다.

대회는 시몬지파 최병산 서대문교회 담임강사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대회사(이승주 시몬지파장) ▲입장문 발표(이은석 불광교회 담임강사) ▲자유발언 1(김대준 파주교회 담임강사) ▲자유발언 2(임현지 남산교회 담임강사) ▲결의문 낭독(김호전 시몬지파 총무) 순으로 진행됐다.

이 지파장은 대회사에서 “헌법 제20조 1항과 2항에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고 했고,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했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와 결탁하고 하나돼 헌법을 위반하고, 신천지예수교회에 명백한 편파적 종교탄압을 자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결의대회는 신천지예수교회가 ‘종교 지도자 포럼 및 115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 행사를 위해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를 대관했으나, 경기관광공사에서 대관 당일인 10월29일 갑작스럽게 취소 통보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대관 취소 결정 하루 전인 10월28일까지도 경기관광공사는 대관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기독교 연합단체들의 항의 방문이 이어지자 ‘안보 위협’을 이유로 급히 대관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4만여명은 지난 15일 경기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를 규탄했지만 김 지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대관 취소 결정의 총책임자라 할 수 있는 김 지사가 진심으로 사과할 때까지 규탄대회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편파적인 종교탄압에 대해 통탄하며 분개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은 눈물과 분노를 감출 수 없어 거리로 나왔다”며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 있는 배상이 이뤄질 때까지 성도 모두가 끝까지 나와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열 기자 hanmin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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