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 에보, 해외 매체서 호평 잇따라…“올해 TV 세계 스타”
2024-04-29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이 가성비를 무기로 TV 시장에서 빠르게 잠식하는 등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에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프리미엄과 보급형 제품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 기준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15%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어 2위는 점유율 12% 하이센스가 차지했다. 하이센스는 전년 동기 대비 19% 많은 TV를 출하하며 종전 2위였던 TLC를 밀어냈다. 특히 하이센스는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차이는 3%포인트(p)로 바짝 추격했다.
하이센스에 밀린 TCL는 3위로 내려앉았다.
LG전자는 4위를 기록했다. 다만 유럽 시장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7% 높은 출하량을 기록하며 10%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62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TV 교체 수요 주기가 빨라지면서 출하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업체들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퀀텀닷 액정표시장치(QD LCD),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LCD 등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2·3위는 각각 하이센스, TLC가 차지했다.
이어 LG전자는 점유율 16%에 그치면서 지난해 2위에서 올해 4위로 주저앉았다.
특히 LG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 점유율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는 프리미엄 최대 수요처인 유럽시장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유럽시장이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유럽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TV보다 중저가 TV를 선호해 LG전자의 TV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시장의 경기 둔화로 인해 프리미엄 TV 교체 시기가 점차 길어지면서 출하량이 소폭 감소했다”며 “다만 매출 실적 부문에서는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업체들의 TV 점유율 확대가 도전적이지만 위협적이지 않다”면서 “유럽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프리미엄 TV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볼륨존(중간가격대) 수요도 함께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불편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중저가의 보급형 제품에도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