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버테크, 美 테라젠과 '2조원 규모' ESS 프로젝트 공급 계약 체결
2024-11-14
LG에너지솔루션이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글로벌 로봇 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내년부터 '서비 플러스',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 등 베어로보틱스가 생산하는 로봇에 원통형 배터리(2170)를 단독 공급하고 향후 기술 협력 등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비전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를 발표하면서 "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Non-EV 산업 영역으로 제품 및 고객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공급 계약 및 협업으로 신규 애플리케이션 영억으로의 사업적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협력 통해 글로벌 로봇시장 내 파트너십 구축
베어로보틱스는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최초로 서빙로봇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고 100%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해 솔루션 제공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100를 출시하며 물류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로봇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등의 발전과 함께 서비스 및 주요 산업 영역 전반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배터리 공급 계약 및 기술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해 양사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안전성 등 고객가치 입증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원통형 배터리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 뿐 아니라 안전성 등 고객가치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활동하는 서비스 로봇의 경우 보급화를 위한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안전성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알루미늄을 적용한 고품질 NCMA 양극재를 사용하고 세라믹이 코팅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베어로보틱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로봇 시장을 공략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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