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난기류 사고…항공업계, 안전 대응 강화
2024-08-30
최근 중단거리 노선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활발한 인력 채용을 통해 내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여객 및 화물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기 추가 도입, 노선 신규 취항 및 증편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채용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도 이미 객실 승무원을 공개 채용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150여명의 신입 및 경력사원 지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분야는 ▲여객 ▲화물 ▲항공기술 ▲항공우주 부문이다. 신입과 경력사원을 함께 모집하는 분야는 ▲여객영업 ▲화물IT(정보기술) ▲종합통제 ▲자재 ▲시설 ▲기내서비스 기획 ▲마케팅 ▲IT ▲항공우주 무인기사업 부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여객사업 회복에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도 지난 11일부터 신입 부기장 공개 채용에 나섰다. 지원 자격은 ▲고정익 비행 시간 총 300시간 이상인 자 ▲국내 운송용 또는 사업용 조종사 면장 소지자 ▲국내 계기 비행 및 육상 다발 한정 보유자 등이다. 오는 20일까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월 5년만에 두 자릿수의 객실 승무원을 공개 채용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신입 객실 승무원 선발을 통해 하반기에만 두 번째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화물 수요 증가...항공업계 선제적 대응
항공업계가 인재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여객 및 화물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기 추가 도입과 노선 증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일본·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 수요가 늘고 있고 화물사업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여객기 135대, 화물기 23대를 보유 중이며 올해 23대를 신규 도입하려고 국토교통부에 신고했다. 제주항공도 올해 신규 항공기 B737-8 기재를 최대 4대 도입을 계획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2285만772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290만6999명과 비교해도 100%에 육박하는 회복률을 보였다.
화물사업도 순항 중이다. 올해 1~3분기 국내 국적사 11곳이 국제선에서 운송한 항공 화물 물동량은 총 209만13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분기 물동량이 200톤을 넘은 것은 6년 만이다.
이같은 물동량 증가에 대한항공 3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1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견조한 여객 수요와 화물 수요 증가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과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채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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