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주식 판 돈 4847억원 어디 쓰나?..."세금 납부할 것"

홍선혜 기자 2024-11-14 16:56:07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 쿠팡 보유 지분 매각을 완료해 4800여억원을 현금화했다. 매도 목적을 살펴보니 "세금 납부 등 중요한 재무적 의무 이행을 위한 것"이라고 증권신고서에 기재돼 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지난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상장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쿠팡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클래스B 보통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해 1500만주를 매도했다.

매도가는 주당 22.97달러(지정가)이며, 총매도액은 3억4455만달러(한화 약 4847억원)다.

또한 김 의장은 클래스B에서 클래스A로 전환한 200만주를 자선 기금에 증여했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은 지난 2021년 3월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김 의장만 갖고 있다.

이번 주식 매도 및 기부로 김 의장의 보유한 클래스B 주식 수는 1억7480만2990주에서 1억5780만2990주로 줄었다.

단순 지분율은 9.77→8.8%로,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75.8→73.7%로 각각 소폭 내려갔으나 최대 주주 지위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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