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트럼프 귀환…삼성전자·SK하이닉스 ‘조마조마’
2024-11-08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심상치 않다. 13일 장 초반 5만 2000원대까지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9시 21분 전 거래일 대비 2.08% 내린 5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주가는 5만 2000원까지 내려서 전일에 이어 또다시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2022년 9월 말 5만 1800원에 근접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5만 3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이날에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속된 신저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무역분쟁의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로 투자심리 약화가 가장 큰 이유다.
또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퀄테스트(품질검증) 지연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되며 후발 주자에 있기 때문이다.
전날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의 보고서에서도 SK하이닉스 생산 물량이 내년까지 완판된 상태라면서 향후 12개월간 HBM 부문에서 정상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를 따라잡으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는 외국인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지난 9월 3일부터 전날까지 45거래일 중 지난달 28~29일 단 이틀을 제외하고 43거래일간 순매도를 기록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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