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김기유 사기대출 모든 수단 동원 채권 회수 전력”
2024-10-31
태광그룹이 11일 뉴스1이 단독 보도한 '150억 사기대출' 김기유, 대출청탁 거부한 저축은행 대표 해임 기사와 관련해 “자체 실시한 감사에서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 지인이 예가람저축은행 대표에게 대출 청탁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태광그룹은 “지난 2022년 12월쯤 김모 전 예가람저축은행 대표가 흥국자산운용 소속의 K 상무와 저녁 식사를 하던 중 W홀딩스 서모 대표가 합석했다”며 “이 자리에서 K 상무와 서 대표는 W홀딩스를 건설업 폐기물 처리 업체로 소개하며 굴착기 구입 자금 8억원의 대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모 전 대표는 이튿날 담당 직원들에게 해당 대출 건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면서 “직원들은 김모 전 대표에게 ‘건설중장비 담보 대출은 규정도 없고 사례도 없다’며 취급이 불가하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모 전 대표는 이튿날 K 상무와 서 대표에게 각각 연락해 ‘대출이 어렵다’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태광그룹은 김모 전 대표 해임과 관련해 “지난해 3월 2일 경영협의회 이모 인사실장이 김모 전 예가람대표를 찾아가 인사평가 결과(D등급)와 해임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사실장은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으로부터 김 전 대표에 대해 조직관리 등에 문제가 많으니 인사평가 D등급과 해임을 통보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저축은행은 내부 규정을 개정해 지난해 3월 29일 W홀딩스에 대해 굴착기 구입 자금 8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후 31일 이은우 고려저축은행 대표는 예가람저축은행 대표로 선임됐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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