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공군대학과 교류 협력 양해각서(MOU) 맺어
2024-11-06
한국항공보안학회는 8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창립 10주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호원 한국항공보안학회장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 ▲이승민 경운대학교 항공공과대학장 ▲유덕기 경운대 항공경호학부 교수 ▲김기동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황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본 학회는 지난 10년간 공항과 항공사 등 산업 현장과 하나돼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함께 인류는 풍요를 누리지만 항공을 위협하는 환경은 더 새로워지고, 항공 보안에 종사하는 우리 항공인의 숙제는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10년간의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항공보안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항공보안 수수료 도입', '대한항공 보안 관리 시스템(SeMS)'을 주제로 발표와 토의가 이뤄졌다.
박우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과학수사심의관은 '경찰의 항공보안 활동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심의관은 "공항 보안은 결국 국가 안전의 척도라고 볼 수 있다"며 "항공은 사업·안전·공항 시설 등이 모두 균형감 있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위험 예방에 대한 노력을 이뤄갈 때 항공 보안이 안정적으로 지켜지는 것이라고 본다"며 "잠재적 위협과 확인된 위험 등을 조치할 수 있어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유덕기 교수는 '항공보안 제도 개선-공항 보안 수수료 도입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유 교수는 "2001년 9·11테러 이후 해외 대부분의 공항이 보안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 않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항 운영자들이 수익을 비 항공 분야에 치중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공항 운영을 위해서라도 공항 보안 수수료를 부과할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수 대한항공 전략지원부실 정보보안실 항공보안팀 차장은 자사 SeMS와 올해 주요 보안 변화 사항을 설명했다.
이 차장은 "당사는 보안 문화 확산을 위해 보안 조직 개편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내 불법 행위에 대한 대응을 강화했다”고 했다.
더불어 이용강 한서대학교 교수는 "항공 보안 강화를 위해서는 보안 조직의 전문성과 유연성을 제고하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위협 예측 시스템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국제적인 보안 위험에도 신속히 대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국항공보안학회는 법무법인 로백스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서 황 학회장은 "항공 보안 뿐만 아니라 우주항공·방산·인공 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발전적인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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