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손실 4136억…전년비 적자전환

매출액 5조2002억원…전년비 5.6% ↑
김동하 기자 2024-11-07 17:53:14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413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5조2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수요회복 지연 및 환율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됐고 자회사 부분 보수 및 운임비 증가로 적자가 확대됐다"며 "4분기에는 원료가 안정화되고 신증설 물량 감소로 점진적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사진=롯데케미칼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액 3조6282억원, 영업손실 365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제거와 동시에 원료가 및 해상운임비 안정화로 점진적 수급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1217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상운임비 증가와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따른 제품 판매량 및 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됐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204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염소계 시황 약세, 암모니아계 상품 판매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2114억원, 영업손실 31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생산량 및 판매량이 줄어들었으며, 환율 하락 및 재고평가손실 증가로 적자로 전환됐다. 

롯데케미칼은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 및 수요 불균형으로 인한 화학 업황 불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회사의 통제 가능한 영역에 실행력을 집중해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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