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해외 자회사 지분 통해 1조4000억원 자금 조달

김동하 기자 2024-10-25 11:03:45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해외 자회사의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약 1조4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며 재무 건전성 제고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 법인인 LCLA(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LLC)의 유상증자 지분 40%를 활용해 약 6600억원을 연내 조달해 차입금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추가로 인도네시아 LCI(PT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의 지분을 활용해 내년 중 7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LCI는 에틸렌 100만톤 규모의 석유화학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된 회사로, 내년 중 상업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을 위해 롯데케미칼은 국내 대형증권사와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롯데케미칼의 해외 자회사인 LC USA의 LCLA 지분율은 기존 100%에서 약 60%로 변동된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업황 둔화로 인한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비효율 자산 매각과 전략적 사업 철수 등으로 기초화학 산업 비중을 2030년까지 30% 축소하는 자산 경량화(에셋라이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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