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현대차그룹 美 전기차공장 건설에 13.5억달러 금융지원
2024-10-16
현대차그룹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폭스바겐그룹을 제치고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시장 부진 등으로 남은 4분기 실적 반등을 노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익성 2위 완성차그룹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판매량을 기준으로는 토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7일 판매량 기준 글로벌 1~3위 완성차업체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 69조4481억원, 영업이익 6조4622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8조9081억원, 21조368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만 봤을 때 3분기와 1~3분기 모두 토요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난 6일 실적을 발표한 토요타그룹은 매출 11조4446억엔(103조8000억원), 영업익 1조1558억엔(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로 누적으로는 매출 34조3550억엔(311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5768억엔(32조4000억원)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785억유로(118조원), 영업이익 28억6000만유로(4조3000억원)수준이다.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372억7900만유로(35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29억700만유로(19조3557억원)로 집계됐다. 매출만 보면 세 회사 가운데 가장 많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뒤처진다.
3분기와 1∼3분기 모두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이 2조원 이상 많다.
현대차그룹이 보증 연장에 따른 충당금 반영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약 1조원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폭스바겐그룹의 부진이 심각하다는 평가다.
올해 1~3분기 영업이익률로 비교하면 도요타가 10.4%, 현대차그룹이 10.2%, 폭스바겐그룹은 5.4% 정도다.
수익성 차이가 벌어진 건 중국 사업 부진, 환율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나 도요타는 자국 통화가치가 연중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폭스바겐은 중국 내 판매량이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데 최근 현지 전기차 제작사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현지 판매가 부진하다.
올해 3분기까지 전 세계 판매량 기준으로는 현대차그룹이 539만5000대로, 도요타(717만7000대), 폭스바겐(652만4000대)에 이어 세 번째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