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 회장 “HMM 내놓으면 다시 인수 검토”

“해수부·해진공, 진정성 갖추는 게 관건”
신종모 기자 2024-10-16 15:58:34
올해 초 국내 유일 국적선사 HMM 인수에 실패한 하림이 HMM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김홍국 하림 회장은 이날 HMM 인수와 관련해 “(HMM) 다시 내놓으면 그때 다시 인수를 검토해 보겠다”며 “진정성을 갖추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김 회장은 “민간 주인을 찾는다는 해양수산부의 입장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매각 할거면 지난번에 했어야 했는데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각 과정에서는 해양진흥공사가 매각 의지가 없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HMM의 경우 민간 주인 찾기 시도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HMM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지난 2월 HMM 매각을 위해 하림의 팬오션과 JKL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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