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트리콜마트 백승용 회장 ‘사기 혐의’ 사건, 부산동부지검에 배당

박민영 기자 2024-10-09 21:36:32
트리콜마트 매장 모습(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스마트에프엔=박민영 기자] 검찰이 트리콜마트 관련 30억원대 부산·경남 영세소상공인 대금미지급 사건 중 정육파트 미지급 사건을 사기혐의로 부산동부지검에 배당하면서 수사를 본격화했다.

9일 트리콜마트 등에 따르면 관련 수사는 김해시 주촌면 정육업체 A사의 고소에 의해 비롯됐다. 트리콜마트에 피해를 입었다는 A사는 지난 5월과 6월 트리콜마트에 대금 2억 원가량을 받지 못했다. 

A사는 트리콜마트가 자금 사정 때문에 대금 지급이 어려운 것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대금을 줄 것처럼 속여 계속 납품하게 한 것과 최종 납품을 받은 직후 곧바로 다음날 마트의 정육 부분을 B사로 아웃소싱(외부 위탁)한 부분은 기망에 해당한다는 판단해 (주)트리콜모빌리티 백승용 회장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리콜마트 측은 지난 7일 공식입장을 통해 “대금을 지급해야 할 186개 업체 가운데 115개 업체에 변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추가 변제해야 할 71개 업체에 지급할 금액은 14억여 원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변재와 관련한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않아 논란의 불씨를 남겨두고 있다. 

검찰의 수사 향방에 따라 피의자 신분에 놓일 위기에 처한 백승용 회장은 ㈜트리콜모빌리티(구 삼주) 트리콜대리운전, 언론 통신사 뉴스1 부산경남본부, 용호만유람선터미널(다이아몬드베이) 등의 사업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수사가 백 회장이 뉴스1 부산경남본부의 실질적인 운영자인 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인다. 트리콜마트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지금 조사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다.

박민영 기자 blu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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