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갈까' 출시…"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 고도화"

23일 서울 종로구 SKT타워서 신규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 개최
이종호 대표 "추석연휴 논길 정체, 불편 끼쳐 매우 송구"
어디갈까, '장소 발견·추천·인증뱃지' 등 제공…코스추천·LLM 기반 대화형 검색 등 계획
황성완 기자 2024-09-23 10:46:02
"티맵모빌리티는 금일 출시한 '어디갈까'에 AI를 적용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을 점차 고도화하고, 장소 검색과 이동 전후의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23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SK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열린 신규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사는 데이터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갈까를 통해 단순히 '어떻게 갈까'라는 범위를 넘어 '어디로 갈까'라는 니즈에 대한 부분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23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SK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열린 신규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그러면서 "실제 주행 데이터를 장소 검색 및 추천 로직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어디갈까'는 오직 티맵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라며 "향후에는 AI를 적용해 실질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일대일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장소의 검색과 이동의 전후에 대한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추석 연휴 도로 정체로 인해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이를 위해 도로 검수 조사, 알고리즘 세분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자사가 새롭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날 공개한 어디갈까를 통해 연간 67억건에 달하는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학습해 근거리는 물론 원거리 장소 및 향후 코스제안까지 이동 전·후 모든 여정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프로덕트 담당이 23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SK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열린 신규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서비스 '어디갈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AI가 이끄는 이동…주행인증·인증뱃지 등 차별화된 '풀패키지'

어디갈까는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 및 리뷰 ▲인증뱃지 ▲추천검색 ▲이동 시 추천 ▲비즈 플레이스 등 총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내 주변’ 탭에서는 500m~10km까지 거리별 인기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시간·성별·연령별 필터로도 탐색이 가능하다. ‘발견’ 탭에서는 유저의 이동 패턴에 맞춰 지역별 개인화된 장소를 추천한다. 이 두 탭은 유저가 간편하게 화면을 전환하면서 장소 탐색을 할 수 있도록 UI가 구성됐다.

장소선정에 있어 핵심 고려사항인 사용자 리뷰는 신뢰도를 높이며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실제 주행한 유저들만 작성할 수 있는 주행인증리뷰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이렇게 작성된 주행인증리뷰는 일반 리뷰와 구분해서 장소상세내 표출된다.

주행인증리뷰에는 해당 장소의 경험뿐 아니라 주차 및 주행경험을 같이 리뷰할 수 있어 차량방문시 필요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파트너십을 맺은 타플랫폼의 맛집 리뷰 등도 통합으로 제공해 소비자 편의성을 크게 늘렸다.

티맵 인증뱃지도 도입한다. 인증뱃지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로컬인기 뱃지는 현지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맛집을 데이터 기반으로 선정해 제공한다. 집을 등록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동네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맛집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또 지역 내 최신 이동횟수를 기반으로 선택지역의 상위 50개 장소정보를 랭킹으로 보여주고, 이중 상위 10곳의 맛집과 카페에는 티맵 랭킹뱃지를 부여한다.

장소 검색도 쉬워진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추천검색' 기능을 통해 구체적인 장소명 대신 ‘을지로 맛집’, ‘삼겹살 맛집’ 등의 키워드 검색이 가능해진다. 이동과 장소 탐색의 매끄러운 연결을 위해 '이동 시 추천'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동 전 및 이동 중간 경로상 맛집 추천도 추후 선보일 계획이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프로덕트 담당이 23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SK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열린 신규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어디갈까'에 새롭게 추가된 비즈플레이스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아울러, 취합된 장소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주가 장소 상세페이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비즈플레이스' 기능도 추가된다. 업장의 영업시간, 메뉴, 주차, 부가정보 등을 쉽고 편리하게 입력 및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창근 프로덕트 담당은 "향후 AI 기반 코스 추천 기능을 비롯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대화형 검색 기능도 도입할 것"이라며 "유저의 이동패턴과 취향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더욱 정교한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I(데이터&이노베이션) 담당이 23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SK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열린 신규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데이터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데이터 핵심 사업 기반 수익성 강화…"연평균 50%대 성장 이룰 것"

티맵모빌리티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 올해를 데이터 사업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사업 매출을 올해 700억원 이상 달성하고,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어디갈까 등 내비게이션 이외의 서비스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을 확대하고, 장소나 버티컬 데이터 같은 다양한 정형·비정형 정보들을 학습해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데이터 비즈 ▲카라이프 ▲마케팅 플랫폼 ▲TMAP 오토)을 육성한다.

이미 에너지·물류·지자체·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예측·마케팅·최적경로설정 등에 티맵데이터를 활용해 15% 이상 생산성을 향상한 성공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에 더해 B2C·B2G·B2B에 제공중인 각종 데이터(지도·도로정보, 실시간 교통정보, 장소정보 등) 고도화 및 이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어디갈까와 함께 선보인 TMAP 비즈플레이스의 고도화를 통해 사업주들이 모객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쿠폰·고객분석·로컬 광고·포인트 등)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같은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현재 18개 이상 브랜드에 공급중인 차량용 TMAP 플랫폼 'TMAP 오토'도 차량과 티맵의 데이터를 결합, 차량 및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차별적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I(데이터&이노베이션) 담당은 "사용자와 사업자, 그리고 티맵모빌리티 3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며 "사용자에게는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 및 요금할인 등 혜택을, 파트너사에게는 생산성 향상 및 고객 유치 등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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