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22년만 개편...대중교통 서비스 통합 '올 뉴 T맵' 출시

서비스 확대 및 데이터·AI 접목으로 맞춤형 서비스 제공
황성완 기자 2023-09-04 12:59:07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4일 오전 을지로 SK텔레콤 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22년 만에 대중교통과 개인형 이동장치 등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한 '올 뉴 T맵 v10.0을 순차적으로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올 뉴 T맵은 통합과 AI 기반 개인화를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이동 가치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T맵의 독보적인 데이터 경쟁력과 AI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T맵 새 버전의 핵심은 통합과 개인화다. 이전까지 별도 제공하던 T맵 대중교통 서비스를 통합하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개개인에 최적화 된 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올 뉴 TMAP(v10.0)

길 안내, 주차, 대리, 전기차 충전 등 운전자 위주의 서비스에 지금까지 별도로 제공하던 TMAP 대중교통 서비스를 통합했다. 공항버스 조회·예약 기능을 신규 도입하고, 10월부터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도 추가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장소 검색, 식당·숙박 예약 등 '모빌리티 라이프' 영역도 확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목적지 부근 숙박업소나 레저 활동에 대한 정보 제공과 예약 기능을 연내 도입한다.

차량 구매·정비 서비스인 '카라이프'도 이용자의 운전 이력에 기반해 적시에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탈바꿈한다. 운전 습관과 차량 관리 이력을 활용해 더욱 정교하게 중고차 가격을 산정하는 서비스도 연내 시작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2년간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AI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티맵은 이용자 정보, 활동, 운전 습관 등의 데이터를 AI로 학습시켜 이용자 집단을 분류하고 관심사와 상황을 짝 지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은 물론,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한 맞춤형 장소 추천과 교통상황 예측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TMAP의 길 안내 건수는 연평균 44억건으로 모든 국민이 최소 나흘에 한 번 이용했다. 작년 한 해 동안 TMAP이 안내한 주행거리는 519억㎞로 지구와 태양을 17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이같이 축적한 데이터는 개인화와 통합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이용자들의 정보, 활동, 운전습관 등 개인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따라 구축된 시스템에서 철저하게 관리된다.

이 대표는 "기존 TMAP이 이동 경로 탐색에 주로 활용됐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통합 조회하고 렌터카, 숙박, 맛집 예약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맵은 유저 정보와 활동, 운전습관 등 데이터를 AI로 학습시켜 이용자 집단을 분류하고 관심사와 상황을 매칭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한다. 또 이미 제공중인 실시간 수요공급 기반 가격 모델 외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이용한 맞춤형 장소 추천, 교통상황 예측도 고도화 할 예정이다.

정민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T맵이 보유한 이동 데이터는 통합과 개인화를 위한 독보적 자산"이라며 "데이터와 AI를 이용해 모빌리티 전 영역에서 개인의 상황에 최적화된 유저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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