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가입자 수 2천만 돌파..."통합 모빌리티로 성장할 것"

17일 설명회 개최...티맵 전기차 대상 다음달 '에코 경로' 서비스 실시
황성완 기자 2023-07-17 16:58:01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17일 서울 종로구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티맵 플랫폼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티맵은 경쟁사와 비교해 고정밀 이동 데이터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율주행뿐 아니라 UAM 등 모든 이동 수단 서비스를 연계해 이동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비를 넘어 모두가 사용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외형을 확장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맵이) 사회에 기여한 가치는 지난 5년간 6572억원, 절감한 탄소는 8년간 888만5726t(톤)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범 초기고 통합 모빌리티로 공격적인 성장을 위해 초기 수익성 부분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2025년 IPO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고, 빠르면 2024년에는 수익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고도 전했다.
티맵모빌리티 /사진=연합뉴스

이 CSO가 밝힌 티맵모빌리티의 매출 성장률은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넘어가며 3배,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넘어오며 약 1.5배에 달한다. 매출 성장률 대비 영업이익 개선율이 더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고, 빠른 영업이익률 개선을 통해 수익 전환을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이 CSO는 "크게 수익을 내는 사업분야로는 운전 점수를 기반으로  UBI(안전운전)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나, 물류나 택배사에 모빌리티 데이터·지도를 제공하는 API 제공 사업, 20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광고 사업이 있다"며 "대리나 화물 등 수요와 공급을 디지털로 맵핑하는 중개 사업도 공급이 안정화되고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수익성을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티맵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한 전기차 이용자 대상으로 다음달 '에코 경로'(가칭)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에코 경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경로 안내 옵션이다. 교통정보나 주행거리뿐 아니라 경사, 굴곡 등 다양한 도로환경을 반영한다. 험로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쓰는 전기차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를 가장 적게 소모하는 길로 안내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15%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티맵모빌리티는 예상했다. 전기차에 이어 내연기관차용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모든 이동 수단을 하나로 묶는 슈퍼 모비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함께 고정밀지도(HD맵) 보완,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도 개발한다.

티맵모빌리티는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폴스타 등 주요 완성차와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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