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중 유일하게 'IFA 2024' 참여하는 KT…"파트너사 글로벌 진출 지원 돕는다"

6일 독일 베를린서 개막…139개국 2200개 이상 기업 및 관련 단체 참가
'콴다·슈퍼비·래블업·에이아이투오·원컵' 등 10개사 참여…'투자·수출상담회·VC 토론회' 등 운영
황성완 기자 2024-09-06 10:23:41
KT가 국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참여한다

KT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약 5년 만으로, 자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여러 기업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고, 관심 기업과 1대1 매칭, 투자 상담회, 벤처캐피탈(VC) 토론회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토대를 마련해줄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금일 개막한다.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5시로 예상된다.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며, 139개국 2200개 이상의 기업과 관련 단체가 참가하고, 행사 기간 18만2000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 주제는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지속가능성 ▲연결성 ▲피트니스 및 디지털 건강 ▲콘텐츠 제작 등 5개 주제를 키워드로 삼았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KT, 바디프랜드 등이 참여하며, KT도 국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행사에 참여한다.

KT가 IFA 2024 행사장에 마련하는 KT AICT 파트너스관 전시부스. /사진=KT

KT는 '유망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세우고, KT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여러 기업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고, 관심 기업과 1대1 매칭, 투자 상담회, VC(벤처캐피탈) 토론회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토대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

이에 KT는 '대한민국 파트너사와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KT'란 테마 아래 전시공간 'KT AICT 파트너스관’을 마련하고, 우수 AI분야 벤처 중심으로 10개 회사를 선정해 ‘일상 속의 인공지능(AI) 서비스’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전시 부스는 지난 5월 공개한 AICT KT 그룹 브랜드 캠페인 ‘KT, 당신과__미래 사이에’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이번 부스는 대한민국 AICT의 수많은 가능성을 형상화한 '파티클'을 컨셉으로 벤처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상생협력으로 함께 미래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AI가 구현한 이미지를 모티브로 활용해 디자인했다.

배철기 KT 경영지원부문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상무)은 "올해는 협력, 교육,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기업들을 독일과 유럽 현지에 최대한 많이 소개하자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KT가 AICT 컴퍼니로 도약하는 시점에서 여러 기업과 함께 내실 있게 진행해 보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KT는 AICT 분야 유망 벤처·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여러 활동을 펼쳐 왔다. 올해 3월에는 벤처·스타트업 지원 및 사업 협력을 위한 ‘KT 판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었고,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박람회 ‘커뮤닉아시아 2024’에서도 KT파트너스관을 열어 판교 센터에 입주한 중소 파트너사들의 글로벌 전시 참여를 지원, 다수의 수출 계약 및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참여하는 AI 서비스 관련 업체들은 '콴다·슈퍼비·래블업·에이아이투오·원컵·비전스페이스·케이엘큐브·메이아이·크리에이티브마인드·넥스브레인' 등 10개사다.

투자유치와 수출 등 파트너사들의 성과확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무역협회 등 기관들과 협력해 투자·수출상담회, 벤처캐피털(VC) 토론회 등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경 KT 파트너상생팀 차장은 "전에는 단순 해외전시 이후 후속 육성프로그램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사전적으로 VC와 연결, IR 피칭에 대한 노하우 사전 교육 진행 등을 진행한다"며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트너사 전시와 함께, KT는 IPTV서비스 ‘지니 TV’에서 국내 IPTV 최초로 선보인 생성형 AI 콘텐츠 ‘AI 트래블뷰’, ‘AI 오브제북’ 등 두 가지를 전시한다.

AI 트래블뷰는 AI로 전 세계 유명 도시나 휴양지의 풍경을 담은 이미지와 사운드를 생성해 만든 힐링 뮤직 콘텐츠로 IFA 전시에 맞춰 특별히 제작한 독일 베를린의 도시 풍경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AI 오브제북은 텍스트·이미지·사운드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독서 콘텐츠로, AI로 책에서 핵심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출해 이미지와 영상으로 제작한 뒤, AI로 제작한 배경음악과 더빙 보이스를 결합해 차별화된 영상형 콘텐츠를 만들었다. 모두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KT의 가업간거래(B2B) 종합 미디어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아울러, KT는 부스 현장에서 한글을 활용한 캘리그라피, 축구국가대표 공식후원사로 축구를 활용한 현장 이벤트 등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독일 현지에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임현규 KT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KT는 이번 IFA 2024에 마련한 KT AICT 파트너스관을 통해 우수한 벤처·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AICT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