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승인, 유한양행 렉라자…'1조원 블록버스터' 노린다
2024-08-27
정부는 내년 2조1000억원 규모로 편성 예정인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분야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는 앞서, 지난 2011년부터 신약개발과 관련한 기초연구부터 임상·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을 진행해왔다.
정부는 지난달 한국 기업이 개발한 항암제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병용요법이 승인된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도 사업화 과정에서 정부 R&D 지원이 있었다고 전했다.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의 자회사인 제노스코에서 개발된 후보 물질이 유한양행으로 이전된 이후 국내임상을 거쳐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신(옛 얀센)으로 기술이전됐는데, 임상시험 1/2상 과정에서 범부처 협업 기반 R&D 지원을 통해 기술 수출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 안정성 시험 관리 등을 지원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4월 국가전략으로 수립한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와 올해 대비 약 3000억원 증가한 R&D 예산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첨단재생의료 ▲데이터·인공지능 융합 ▲팬데믹 대비 감염병 대응 역량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신약 개발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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