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고객 접점 늘려 한국 시장 영향력 확보한다

강남 전시장 ‘글로벌 리테일 콘셉트’ 적용
'푸오리세리에'로 소비자 직접 디자인
김동하 기자 2024-09-04 18:15:28
마세라티가 지난 7월 공식 출범한 이후 첫 행보를 보였다. 마세라티는 새로운 콘셉트의 전시장과 소비자가 직접 차량을 디자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면서 한국시장 영향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마세라티코리아는 강남 전시장에 새로운 리테일 콘셉트를 적용해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전시장 개방과 함께 중형 SUV모델 그레칼레 트로페오 스페셜 에디션 '컬러즈 오브 서울'을 처음 공개했다.

마세라티코리아는 강남 전시장에 새로운 리테일 콘셉트를 적용해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과 켄 오쿠야마 디자이너가 그레칼레 트로페오 스페셜 에디션 '컬러즈 오브 서울'앞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사진=김동하 기자


오픈 행사에는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과 세계적인 디자이너 켄 오쿠야마가 함께 했다. 오쿠야마 디자이너는 '그레칼레 컬러즈 오브 서울'을 직접 디자인한 인물이다.

다카유키 기무라 총괄은 이날 오픈한 전시장에 대해 "새로운 글로벌 스토어 콘셉트는 럭셔리 브랜드의 본질에 걸맞은 '궁극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적 아래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마세라티코리아는 브랜드 콘셉트 전시장과 소비자 취향에 맞게 차량을 디자인할 수 있는 '푸오리세리에(Fuoriserie)'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늘려 한국 시장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세라티코리아는 기존의 강남 전시장에 '재단사의 아틀리에'를 뜻하는 '사르토리아'의 세련미와 '작업실'을 뜻하는 '오피치나'의 가공되지 않은 느낌을 접목시킨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했다. 고객이 '이탈리아 럭셔리'와 '장인정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 쾌적한 경험을 위해 평일은 100% 예약제를 기본으로 하며 주말의 경우 예약고객을 우선적으로 응대할 예정이다.

실내 전반에 이탈리아의 구시가지를 연상시키는 흙빛톤의 컬러를 적용했으며 가구 브랜드 '까시나 커스텀 인테리어'가 디자인한 현대적인 가구와 진열장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이 전시장에서 느껴볼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은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다. 고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외장 색상, 패턴, 인테리어 디테일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선택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마세라티 차량을 디자인할 수 있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자는 "마세라티의 스토어 콘셉트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재탄생한 강남 전시장을 오픈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 자리를 통해 푸오리세리에 프로그램은 물론 마세라티코리아의 한국 시장을 위한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세라티는 중고차 감가상각 등에 대해 5년의 보증기간과 인증 중고차 비즈니스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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