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는 늘었는데'… 배민, 시장 점유율 2년만에 60% 하락

홍선혜 기자 2024-09-03 15:40:03
무료배달로 과열된 배달앱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동안 1위에서 밀리지 않았던 배달의민족 점유율이 2년 만에 60% 아래로 떨어지고 쿠팡이츠가 그 틈을 파고들고 있다. 

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배민과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배달 특급 등 배달앱 업체 중에서 쿠팡이츠의 점유율이 22.7%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까지 10%대에 머물던 쿠팡이츠 점유율은 쿠팡 와우회원 무료 배달 시작 이후인 지난 4월 두 배로 늘어난 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배민의 점유율은 2022년 9월 처음 60%를 넘은 뒤 61∼62%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4월(60.5%), 5월(60.0%) ,6월 59.2%를 기록하며 2년 만에 60% 아래로 급락했다.

배민 라이더스. (사진=연합뉴스)


다만만 점유율은 지난 7월(59.4%)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달(58.7%)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요기요는 지난 3월 쿠팡이츠에 2위 자리를 내주고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만큼 벼랑 끝으로 몰렸다. 올 6월 부터 요기요의 점유율은 계속 감소하다, 지난달에는 15.1%를 기록했다.

배민과 쿠팡이츠의 월간 앱 사용자 수는 늘었지만, 요기요는 줄었다. 지난달 배민 사용자 수는 전달 대비 25만명 늘어난 2276만명으로 앱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쿠팡이츠 사용자 수는 69만명 늘어난 879만명으로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이용자 수를 보였다. 배민과 쿠팡이츠의 사용자 수 격차는 1397만명으로 전달 대비 3.1% 감소했다.

요기요의 월간 사용자 수는 4만명 감소한 585만명, 땡겨요는 4만명 줄은 97만명, 배달 특급은 전달과 같은 38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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