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총수 유정현 일가, 약 5조원 규모 상속세 납부 완료

"그룹 경영 안전 최우선…조기 납부"
황성완 기자 2024-09-02 15:10:25
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회장의 부인 유정현 NXC 이사회 의장과 자녀 등 일가가 창업주 별세 약 2년 반 만에 상속세 납부를 완료했다.

2일 NXC 관계자는 "NXC의 자기주식 취득 거래와 와이즈키즈 대여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상속세 납부를 완료한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그룹 경영 안정을 최우선으로 조기에 납부했다"고 말했다.

상속세 조기 납부 이유와 관련해서는 "그룹 경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상속인 일가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판교 넥슨 사옥.

앞서 NXC는 지난달 19일 유 의장 지분 6만1746주(3203억3800만원)와 자녀 김정민, 정윤씨로부터 각각 3만1771주(1648억2800만원)씩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김정민·정윤씨는 같은날 대주주로 있는 기업 와이즈키즈의 3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유 의장은 지난달 31일 해당 액수만큼을 와이즈키즈로부터 이자율 4.6%로 대여했다.

유 의장 일가는 넥슨 그룹 창업자 김정주 회장이 2022년 2월 별세하면서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했다.

작년 물납한 지분 액수와 이번에 유 의장이 지분 매각·자금 대여로 확보한 금액까지 더하면 전체 상속세액은 최소 5조3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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