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유니클로 24FW 컬렉션… 국내 최대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 내달 오픈

홍선혜 기자 2024-08-22 15:32:41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유니클로가 22일 성수동에서 24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테마는 '타임리스 톤(Timeless Tones, 변하지 않는 분위기)'으로 베이직한 라이프웨어 아이템의 새로운 패션의 톤과 조화로움이 특징이다. 행사장에서는 유니클로의 독자적인 기술 퍼프테크를 활용한 룩을 공개했으며 내달 13일 롯데월드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유니클로 매장 오픈과 관련해 새롭게 선보이는 두 가지 서비스도 설명했다.

행사장은 총 2층으로 구성됐으며 FW시즌답게 다소 정제되고 차가움이 느껴지는 화이트 톤으로 내부를 장식했다. 아울러 섹션마다 다른 테마로 꾸며 옷의 특징을 잘 드러나게 했다.

이번 24FW 시즌 프리뷰는 공간 전체가 박물관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서 깊은 수도이자 활발한 대학 도시인 에든버러와 스톡홀름에 주목하고 여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유니클로는 다양한 패턴과 소재의 믹스 매치를 즐기는 에든버러, 모던한 톤온톤 스타일을 보여주는 스톡홀름 스타일을 구현했다.

스톡홀름에서 영감을 받은 Winter 시즌 의류. / 사진=홍선혜 기자 


FW 컬렉션은 레이어링, 움직임, 유쾌함에 중점 둬 활용도 높고 깔끔한 스타일에 중점을 뒀다. 심플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인업에서는 뛰어난 기능성을 돋보이게 제작했으며 ‘젠더리스’를 연출하면서도 남성용, 여성용 라인업 각각의 디테일에 집중했다.

에든버러 존에서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교 의 코트야드와 도서관을 본뜬 공간으로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자유로움과 캐주얼이 느껴지는 룩이 특징이다. 현지인들의 가을 스타일을 그대로 표현했으며 해당 존에 있는 코트야드에서는 ‘데님 온 데님’과 같은 클래식한 아이템을 활용한 새로운 스타일링 방식을 연출했다. 

에든버러 존에서 선보인 신제품들은 대부분 부드럽고 따뜻하며 가벼운 소재가 특징이다. 무겁지 않은 분위기의 옷들이지만 매우 세련된 착장으로 MZ세대를 겨냥한 듯 했다. 

그 다음에는 2층으로 올라가 스칸디나비아의 도시 스톡홀름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을 보게 됐다. 해당 존은 유니클로의 Winter 시즌 의류를 전시해 놓은 공간으로 눈이 내리는 풍경에 눈을 밟는 효과음 까지 들려 여름이지만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유니클로는 나만의 고유한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내달  13일 잠실 롯데월드몰 신규 오픈점에서 선보인다. / 사진=홍선혜 기자  


겨울철 SUW, 다운 라인업, 그리고 니트 및 캐시미어 제품들이 전시 돼 있었는데 어니언 룩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어니언 룩이란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겹쳐 입는 형태의 스타일링을 말한다. 이곳에서 봤던 신규 상품 중 눈에 띄었던 건 퍼프테크 파카와 재킷이었다.

유니클로는 더 많은 공기를 저장하는 독자적인 신기술 ‘3D 울트라파인 중공사를 새롭게 공개했다. 퍼프테크는 유니클로와 도레이가 공동 개발한 따뜻하고 가벼운 독자적인 기능성 충전재가 사용된 제품이다. 각 섬유 가닥의 속이 비어 있는 두 종류의 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섬유의 일부를 머리카락 약 5분의 1두께까지 가늘게 만들어 공기를 포함한 섬유층을 다중화 했다.

옷을 몇개씩 걸쳐입는 어니언룩. / 사진=홍선혜 기자 

섬유의 일부를 머리카락 약 5분의 1두께까지 가늘게 만들어 공기를 포함한 섬유층을 다중화 했고 스프링처럼 연결된 3D 형상으로 충전재의 필파워를 높였다. 이러한 기술은 옷을 좀 더 부드럽고 따뜻하며 신축성과 탄력성을 높여준다.

유니클로는 이 기술을 좀 더 부각하기 위해 테크놀로지 존을 따로 구성했다. 퍼프테크 충전재를 직접 만져보고 히트텍과 퍼프테크의 따뜻함과 부드러운 감촉을 체험할 수 있었다. 

유니클로는 더 많은 공기를 저장하는 독자적인 신기술 ‘3D 울트라파인 중공사를 새롭게 공개했다. 퍼프테크 충전재는 각 섬유 가닥의 속이 비어 있는 두 종류의 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섬유의 일부를 머리카락 약 5분의 1두께까지 가늘게 만들어 공기를 포함한 섬유층을 다중화 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오는 9월 13일 잠실 롯데월드몰 내 2개 층, 약 3,504㎡ 규모의 국내 최대 유니클로 매장을 오픈한다. 이를 앞두고 행사장 2층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유니클로는 이번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 오픈을 통해 리유니클로 스튜디오 그리고 UTme!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 또한 국내 선보일 계획이다.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는 20년 동안 고객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다시 전달받아 재사용 또는 재활용하는 활동을 전개해온 것에서 영감을 얻는 서비스로 옷의 재사용과 재활용, 수선, 리메이크 등 옷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2년 영국 리젠트 스트리트 매장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46곳의 유니클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유니클로 롯데월드몰 매장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UTme!는 다양한 이미지 스티커를 활용해 나만의 고유한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다. 이미지 스티커에는 디즈니,마인크래프트 등을 포함한 800여가지의 다양한 스티커가 제공되며, 이외에도 특정 지역 또는 특정 매장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한정판 스티커도 제공된다. UTme!는 매장에 설치된 아이패드를 사용해 나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스티커를 조합하여 개성 있는 UT 티셔츠 및 토트백을 만들 수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잠실 롯데월드몰 매장에서는 여성, 남성, 키즈, 베이비를 포함한 최신 라인업을 폭넓게 선보일 예정이며, 향상된 고객 서비스 및 차별화된 매장 디자인 등을 통해 유니클로만의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것”이라고 전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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