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 노조 "메리츠화재, 임직원 존속 위협…매각 과정서 배제하라" 

권오철 기자 2024-08-20 18:49:42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MG손해보험 조합원들(이하 노조)은 20일 서울 종로구 소재 금융위원회 앞에서 '조합원 총회 및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오철 기자 

"우리 임직원의 존속을 위협하고 자기이익만 편취하려는 메리츠화재를 모든 매각 과정에서 배제하고 지워버릴 것을 요구한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MG손해보험 조합원들(이하 노조)은 20일 서울 종로구 소재 금융위원회 앞에서 '조합원 총회 및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외쳤다. 

또한 노조는 "수의계약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결과의 도출을 완전하게 공개할 것"을 금융위에 요구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MG손보의 공개매각을 진행 중인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6일 MG손보 매각에 대한 3차 재입찰이 최종 유찰됐다고 밝혔다. 예보는 "향후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재입찰에 참여했던 메리츠화재,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 중 메리츠화재가 인수자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고 있다. 

또한 노조는 "메리츠화재가 고용 및 근로조건 승계 의무가 없는 P&A(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 이전) 방식으로 MG손보를 인수, 600여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 같은 노조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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