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파리 출장 마치고 귀국…“갤럭시 셀피 마케팅 보람”

출장기간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등 회동…‘민간 외교관’ 자처
신종모 기자 2024-08-08 09:54:0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약 2주간의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회장은 출장기간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파리를 찾아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잇따라 만나며 ‘민간 외교관’을 자처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해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비즈니스 미팅 등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회장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에서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갤럭시 Z 플립6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된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비즈니스 회동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파리 출장 성과’에 대해서는 “실적으로 보여야죠”라고 답했다. 

이 회장이 올림픽을 참관한 것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이 회장은 이건희 선대회장, 홍라희 전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김재열 IOC 위원 등과 함께 올림픽 수영 경기장을 찾아 박태환 선수를 응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했다. 

당시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같은 날에도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해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전 ASML CEO 등 반도체· 정보통신(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이번 유럽 출장이 최고경영진 간 긴밀한 교류는 물론 회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이어져 향후 중장기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0여 년간 최신 모바일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선수들과 스포츠 팬들이 올림픽을 보다 가깝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8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이후 1997년 IOC와 글로벌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체결하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약 1만 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전달했다.

또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았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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