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이통사연합회에서 오픈 API 공식 인증 4종 획득

황성완 기자 2024-08-07 09:56:16
KT는 자사가 개발한 오픈 게이트웨이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SMA) 오픈 게이트웨이 인증 프로그램에서 공식 인증 4종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KT 직원들이 오픈 API 공식 인증 획득을 알리고 있다.

오픈 게이트웨이는 개방형 API를 표방하는 서비스형 미래 네트워크로, 서비스 개발사와 글로벌 통신사 간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연동되도록 각 통신사 API의 규격을 표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23개국 45개 통신사가 오픈 게이트웨이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이번에 인증받은 사기 방지(Anti-Fraud) API 3종은 심 카드 변경 이력이나 로밍 상태 등을 통해 휴대전화의 비정상 사용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API로 미국과 유럽, 남미, 중국 등에서 심 스와핑 같은 금융 범죄 예방에 활용된다.

보이스피싱 범죄 단체 대부분이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있어 단일 국가 차원에서는 대응이 어려운 만큼 사기 방지 API의 상용화는 통신 기반 글로벌 범죄 근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QoD API는 원하는 즉시 통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영상 전송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무인이동체(UAV)나 공유 택시 등 원격 주행에 적용할 수 있다.

KT는 GSMA 의장사로서 2022년 9월 꾸려진 'GSMA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에 국내에서 가장 먼저 참여했으며 글로벌 통신사 간 협의체 SCFA에서도 오픈 게이트웨이 연동을 위한 API 개발에 힘쓰고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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