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우주 올림픽서 ‘L4 우주탐사선’ 최초 공개
2024-07-16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7%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9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54억 원으로 46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 평균치)인 523억 원을 크게 웃돌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수주의 경우 한국형전투기 KF-21 최초양산, 브라질 이브(Eve)와 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구조물 공급 계약 등 국내·외 대형사업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1.6% 상승한 2조 8548억 원을 기록했다.
KAI는 “이번 실적은 국내사업과 민항기 기체구조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과 미래사업 확대, 유지·보수·정비(MRO)사업의 성공적인 운영 등 KAI의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및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은 지난해 말 폴란드에 납품 완료한 FA-50GF에 이어 오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2026년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매출액 인식, 이라크 기지재건과 계약자 군수지원(CLS) 사업 수행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 주력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과 민항기 기체사업 물량 증가에 더해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완제기 수출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KAI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지난해 1월 ‘글로벌 KAI 2050’ 비전 선포하고 6세대 전투기, 미래비행체(AAV), 인공지능(AI) 파일럿 등 6대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앞서 KAI는 지난해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프라, 신규사업에 총 3738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 상반기 유무인복합체계(1025억 원), AAV(553억 원), FA-50 단좌형(355.6억 원) 등 미래사업에 1930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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