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페루 국영기업과 FA-50 부품 공동생산 MOU
2024-07-04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오는 26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되는 영국 판보로 국제 에어쇼에 참가해 차세대공중전투체계 등 첨단 기술력과 주력 제품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항공우주·방산 관련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판보로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싱가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손꼽힌다. 전세계 44여개국 약 1300개 업체가 참가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총 6개 공간(고정익, 회전익, 위성, M&S, 무인기, 기체존)을 구성했다. KF-21, FA-50, LAH(Light Armed Helicopte),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차세대통신위성, 소형다기능비행체모듈(AMMAV), 인공지능 파일럿(AI Pilot)을 연계한 최신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등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시한다.
아울러 열가소성 복합재 시제품을 선보여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KAI의 민수기체사업 역량도 알린다.
KAI는 유무인복합체계가 적용된 주력기종과 저궤도 통신위성 기반으로 초연결된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이고 영상을 시연하며 해외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AI는 미래전장에서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높이기 위해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하고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공개했다.
유무인 복합체계 구현을 위해 올해 2월 AI파일럿, 빅데이터, 자율·무인 등 핵심 기술개발에 1025억 원 투자를 결정하고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앞서 KAI는 지난 2022년 폴란드에 FA-50 48대 4조2000억 원 규모의 수출을 성공하며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계약 1년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까지 폴란드 1차 물량인 FA-50GF 12대를 성공적으로 납품해 유럽시장에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KF-21, LAH, 수리온 등 KAI의 미래 항공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번 판보로 에어쇼에서 폴란드,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기존 수출국의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산항공기 운용 현황을 살피고 추가 수출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또 미국, 영국, 사우디, 베트남 등 신규 시장의 정부관계자와 항공/우주 관련 주요 업체 경영진들을 만나 전투기와 헬기 등 주력 플랫폼을 소개하고 시장 개척과 미래사업 협력기회를 모색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폴란드 대규모 수출을 시작으로 중부유럽사무소와 영국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유럽시장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며 “수출은 물론 미래사업 파트너십도 강화해 동남아 안보벨트에 이은 유럽 안보벨트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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