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대안식품 라인업 강화…"소비자 선택의 폭 늘릴 것 "

홍선혜 기자 2024-07-21 12:00:04
신세계푸드가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신세계푸드는 신제품 론칭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유아왓유잇 스타필드 코엑스점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회사측은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 의 판매채널 및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며 대안식품 시장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우유를 얻는 과정으로 예를 들었을 때 암소는 탄생 후 14~16개월 후 바로 인공수정을 시키고 임신기간이 지나면 300일 정도 착유를 진행한다. 그리고 또 다시 인공수정에 들어가게 된다”며 “소의 수명은 20년인데 이러한 방식으로 인해 5.5년 후 죽음 맞이하게 된다. 이런 불편한 진실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신세계푸드는 대안식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안식품을 활용해 만든 음식들. / 사진=홍선혜 기자 


소 뿐 만이 아니라 닭이나 돼지도 마찬가지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닭은 평균 35일 이내 도축하고 a4용지 반 정도 사이즈 케이지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알을 낳는다. 그리고 평균 20개월 이내 도축 돼 우리가 흔히 먹는 치킨으로 팔려나간다. 닭의 평균 수명은 15년이지만 수평아리는 하루만에 갈아서 사료로 쓰이기도 한다.

돼지 역시 20년의 수명이 평균적이지만 수퇘지는 2년 비육돼지는 6~7개월 암퇘지는 3년 미만으로 살다 죽음을 맞이한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이밖에도 송현석 대표이사가 대안식품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부분은 온실가스나 가축의 슈퍼박테리아 전파 항생제 과다 복용 등이 있었다.

송 대표이사는 “가축의 슈퍼박테리아 전파 과정은 식품이나 가축배설 등을 통해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닭고기를 먹으면 우리도 항생제를 함께 섭취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밖에도 전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중 15%가 축산업에서 발생하는데 모든 교통 수간의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더 많은 양”이라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 “고기량을 조금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으면 이산화탄소가 많이 개선될 수 있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대안식품이다”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유당불내증, 콜레스테롤 등에 대한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 뿐 아니라 지구환경, 동물복지 등 가치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층 사이에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물성 음료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국산 가루쌀과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는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넣어 만들어 깔끔하고 고소한 쌀 음료 본연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맛을 인정받았다. 또한 식이섬유(14g/1L 기준)와 칼슘(999mg/1L 기준)은 풍부하고,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귀리와 고단백 견과류 캐슈넛 등 프리미엄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치즈 식감을 구현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도 함께 출시했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는 100% 식물성 원료로만 만들어 유당불내증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이번 출시한 신제품 두 종을 다양한 음식메뉴에 활용해 직접 시식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제품을 별도로 먹었을 때에는 식물성이라 그런지 음료에서는 두유의 맛이 좀 더 강하게 느껴졌고 치즈는 짠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음식에 활용하니 시너지는 극대화 됐다. 맛이 더욱 담백해졌고 눈 감고 먹으면 식물성 제품인지 모를 정도로 감쪽같았다. 

신세계푸드는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와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를 대형마트, 온라인몰을 비롯해 카페, 베이커리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식품제조, 베이커리, 외식,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사업에 접목해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음료와 치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시장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유당불내증, 콜레스테롤, 글루텐 등에 대한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 뿐 아니라 지구환경,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은 가치소비족을 위해 식물성 음료와 식물성 치즈를 개발해 선보였다”며 “그동안 개발해 온 대안육을 비롯해, 대안음료, 대안치즈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대안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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