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출범…“미래 함정 원천기술 선점”

113조 원 규모 함정시장 공략 목표
신종모 기자 2024-07-17 14:33:03
D현대는 17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함정기술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함정기술연구소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함정기술센터를 확대 개편한 조직으로 HD한국조선해양 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조직으로 운영된다. 미래기술연구원은 HD현대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HD현대는 이번 출범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함정시장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융합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최근 미래기술원 연구원들로부터 팔란티어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HD현대


미래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전동화, 디지털, 인공지능(AI) 기술의 신속한 접목이 가능해져 미래 함정 원천기술 선점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래기술연구원은 전기 추진 함정의 핵심인 드라이브(선박 추진용 전력변환장치)를 독자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실증에 성공한 상선용 AI 솔루션의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HD현대는 해군의 차세대 함정 개발과 함께 수출 함정용 모델을 개발, 글로벌 함정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향후 10년간 신규 발주가 예상되는 함정 수는 약 1100척, 113조 원대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HD현대는 신설된 함정기술연구소를 거점 삼아 함정 전동화, 무인 함정 개발, 수출 함정 경쟁력 강화 등의 3대 함정사업 핵심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함정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함정 분야 우수 전문 인력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날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함정을 중심으로 특수선 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함정기술연구소를 세계 최고 함정 기술의 요람으로 만들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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