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검토 안 해"

홍선혜 기자 2024-07-12 10:06:12
쿠팡은 11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홈플러스 인수설에 선을 그은 것이다.

앞서 지난 2015년 9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7조2000억원을 투자해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블라인드 펀드로 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조원은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았다. 현재는  점포 20여개를 팔아 4조원에 가까운 빚을 갚고 4000여억원을 남겨둔 상태다.

쿠팡 사옥. /  사진=연합뉴스


MBK는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310여개부터 분할해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기존 대형 유통기업과 쿠팡·알리바바그룹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측했지만 알리익스프레스와 쿠팡은 인수하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밝혔다.

중국 내 신선식품 체인 허마셴성(盒馬鮮生·Freshippo)이 홈플러스 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마저 돌았다. 허마셴성은 사업 부진으로 알리바바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마트노조는 다음 달 말 1천명 참여를 목표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예고하며 슈퍼마켓 부문 분할 매각 반대 투쟁을 선포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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