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신안군, 행정통합 편익 '9735억원' 전망···통합 로드맵 제시

통합추진공동위원회 구성 매월 1회 실무 회의 운영 협의
유영국 기자 2024-07-05 12:20:12
목포시와 신안군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용역 최종 결과를 공유했다. /사진=목포시

[스마트에프엔=유영국 기자] 전남 목포시가 4일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5일 목포시에 따르면 신안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날 보고회는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목포시·신안군 통합추진(준비)위원, 시․군의회 의원, 공무원, 양 시군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통합에 대한 양 지역 주민 의견조사 결과, 통합효과분석, 청주시 통합사례를 접목한 상생협력과제 도출, 통합 로드맵 제시 등 성공적인 통합방안 연구 결과 발표에 이어 참석자의 질의와 통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용역을 맡은 김병록 목포대학교 교수는 행정통합 효과로 행정편익이 9735억원, 비용은 63억원으로 행정편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9000억원으로 전망됐으며 관광객 수도 오는 2027년도에 22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2026년 7월 민선 9기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한 통합 로드맵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서는 오는 8월까지 공감대 형성, 11월 통합추진공동위원회 구성, 2025년 3월 도지사 통합시 건의, 12월 통합시 특별법 국회 통과 임을 알렸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목포시·신안군 통합추진위원회간 정례간담회를 갖고 신안주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실질 이득을 제공할 수 있는 시급한 과제를 선정해 머리를 맞대고 추진방안을 논의한 후 실행력 확보를 위해 의회에 조례 발의를 통해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오는 8월중 양 시군 통합추진위원 중심으로 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직 내에 변호사, 교수, 각 분야별 전문가, 공무원 등을 포함해서 실행위원회, 상생과제위원회 등 분과를 두고 실행위는 매 15일 주기로 정례회의를 갖고 통합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매월 1회 전체 위원회의 정례회를 통해 이행력을 마련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시는 신안군 쓰레기도 처리 가능한 대규모 친환경 소각장 착공, 신안군민 화장장 이용과 관련한 화장로 1기 증설, 학교급식으로 신안군에서 납품 가능한 신안군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해 사용중이라"면서 "시가 언론에 알리지는 않았지만 신안주민들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연구용역'은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각종 의견을 검토·보완하고 오는 7월 중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도록 3차례의 주민설명회(신안 2, 목포 1)를 가질 예정이다.

유영국 기자 omy2k041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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