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에 ‘킹산직’ 500명 추가 채용 제안
2024-06-21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대규모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열린 올해 임금협상 10차 교섭에서 내년 500명, 2026년 300명 등 800명 추가 채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사가 이미 예정했던 내년 신규 채용 인원 300명까지 합하면 전체 인원은 1100명에 달한다.
앞서 현대차 측은 노조에 내년 생산직 500명 추가 채용을 제안했다. 이에 노조가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그동안 사측에 내년 울산 전기차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채용 인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매년 2000명가량이 정년퇴직하는 현실과 내년 울산 전기차 신공장 완공 등을 고려해 채용 인원 확대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사회공헌기금 추가 조성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현재 단체협약에 명시된 사회공헌기금(연 60억 원)과 별도로, 올해 성과금으로 합의된 금액 중 직원 1인당 1만 원을 공제해 출연한다. 사측은 직원 출연 금액을 포함해 총 15억 원의 '노사 공동 특별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저소득층 육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보육 환경 인프라 확대 등 돌봄 지원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초 10년 만에 기술직 신입사원 총 400명 모집했다. 약 18만 명이 지원했고 경쟁률은 500대 1에 달했다.
현대차 기술직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울 자랑했다. 현대차의 생산직 평균 연봉은 지난 2021년 기준 9600만 원 수준이다. 이외에도 만 60세 정년 보장과 현대차 최대 30% 할인 등의 다양한 복지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를 두고 ‘킹산직’이라는 신조어가 나돌기도 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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