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박성하 사장 '사표'…후임 선정 절차 돌입

인사보상위원회서 후보 추천, 임시주총 및 이사회 통해 후임 대표 선임
황성완 기자 2024-06-25 15:41:58
SK스퀘어는 박성하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사회 내 인사보상위원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를 추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SK스퀘어 이사회는 총 5개 소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인사보상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군을 관리하고 추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K스퀘어는 SK그룹의 투자 회사로, 박 사장은 최근 SK그룹 구조조정에서 저조한 성과 등을 이유로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현재 중간 규모 지주사 등에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박성하 SK스퀘어 사장.

업계에서는 박 사장의 해임 원인으로 성과 미비로 인한 구조조정을 꼽았다. SK그룹이 중간 규모 지주사를 위주로 구조조정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부분의 자회사들의 사장 교체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SK스퀘어 관계자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한 바 있다.

SK스퀘어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인사보상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박성하 사장의 후임으로는 SK텔레콤 최고전략책임자(CSO) 출신인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 센터장은 현재 SK스퀘어 부문별 CIO의 투자를 총괄 중이다.

업계에서도 한 센터장을 포트폴리오 재편이 시급한 SK스퀘어에 가장 걸맞는 사람으로 꼽았다.

한편, 박성하 사장은 지난 2022년 부임 이후 투자전문회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포트폴리오 유동화 및 신규 투자재원 확보 성과를 거두는 등 출범 3년차인 SK스퀘어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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