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스토리] 삼성바이오로직스…ADC 강화로 글로벌 바이오 회사 '성큼'
2024-05-16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 계약 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8일 박스터 헬스케어와 CMO(위탁생산)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규모는 2509억원으로 기존 168억원에서 1393.5% 증액됐다.
양사 최초 계약은 지난 2017년 7월 체결됐다. 당시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파트너사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증액 계약과 함께 양사 파트너십이 장기적 관계로 전환되면서 7년만에 공개됐다.
이번 계약 변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4년말까지 박스터 의약품 위탁생산을 맡게된다. 전체 계약 규모인 2509억원은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의 85.15%(당시 환율기준)에 해당한다.
이번 박스터 헬스케어와의 증액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누적 수주액 1조1195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올해 수주액은 상반기 만에 2021년 연간 수주액에 근접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UCB와의 3819억원의 첫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머크(MSD) 928억원·1546억원 ▲일라이릴리 2562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8855억원 수주액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에도 바이오시밀러 사업확대로 인해 매출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주요 계약에 이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사와 ADC(항체·약물 접합체)치료제 개발 협업을 위한 CDO(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