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전북 고창군은 최근 매일유업 상하공장 직원과 고창군생태관광주민 사회적협동조합 주민들이 운곡람사르습지 생태연못 일원에서 논둑복원지 보수 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논둑복원지 보수 활동은 운곡람사르습지 내 총 75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운곡람사르습지는 폐농경지가 된 후 30여년 동안 사람들이 발길이 끊기자, 자연스럽게 생태 회복 과정을 거치며 원시습지로 복원된 곳으로 운곡람사르습지 주변 마을(용계, 독곡, 부귀·안동, 매산, 송암, 호암) 주민들은 이곳의 보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2016년 논둑복원을 시작한 후 논둑복원지의 유출수가 감소하고 수서곤충, 수서생물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반딧불이, 다슬기 등의 생물 개체수가 증가했으며 현재 탐방객들에게 습지보전 인식증진을 위한 생태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김동현 상하공장 팀장은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운곡람사르습지 논둑복원 보수 활동을 주민들과 함께해 생물다양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서 보람됐다"며 "앞으로도 유네스코 고창생물권보전지역 생물다양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원 고창군생태관광주민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운곡마을 주민들과 함께 해왔던 논둑복원 사업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달 중순쯤 반딧불이 탐사 프로그램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천혜의 자연 경관과 자연 생물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 운곡습지의 생물다양성 증가를 위한 자연생태복원사업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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