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치킨, 정부 압박에 가격 인상 또 5일간 늦춰

홍선혜 기자 2024-05-31 09:50:27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가 치킨 가격 인상을 또다시 연기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제너시스BBQ그룹 윤홍근 회장. /사진=bbq


31일 BBQ는 치킨 가격 인상 날짜를 다음 달 4일로 늦춘다고 밝혔다.

애초 BBQ는 이날부터 황금올리브치킨과 황금올리브치킨콤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 올릴 예정이었다. BBQ는 치킨 가격을 이달 23일부터 올린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31일로 8일간 늦춘 데 이어 인상 시기를 닷새 더 연기한 것이다.

식품업체나 외식업체가 가격을 인상한다고 했다가 계획을 두 차례나 연기한 것은 이례적이다. BBQ가 가격 인상을 두 차례나 미룬 것은 정부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롯데웰푸드[280360]도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가격이 급등하자 빼빼로와 가나초콜릿 등 제품 17종 가격을 이달 1일부터 평균 12% 올리기로 했다가 정부 요청에 인상 시기를 한 달 늦춘 바 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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