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모니터용 QD-OLED 누적 출하 100만 대 달성

지난 2021년 말 출시 이후 2년 반 만에 대기록
자발광 모니터 패널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2.3%
신종모 기자 2024-05-23 14:20:42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가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출하량 백만 대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모니터용 QD-OLED가 5월 누계 기준 출하량 백만 대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2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QD-OLED는 블루 OLED에서 나온 빛이 QD 발광층을 통과하며 색을 만들어내는 자발광 기술이다. 빠른 응답 속도, 높은 색재현력,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광시야각 등 대형 기기에 최적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직원들이 모니터용 QD-OLED 100만 대 출하를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게이밍 시장을 중심으로 빠른 응답 속도의 고주사율 모니터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삼성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QD-OLED 모니터 패널을 생산, 자발광 모니터 시장 개화를 이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27형, 31.5형, 34형, 49형으로 구성된 모니터용 QD-OLED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고 해상도인 4K뿐 아니라 최고 주사율 360헤르츠(Hz) 등 다양한 최상위 사양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까지 글로벌 모니터 브랜드 10개사와 협력해 90종 이상의 QD-OLED 모니터를 출시했다. 출시 제품의 상당수는 게이밍 특화 모니터로 높은 몰입도와 임장감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 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게이밍 모니터뿐 아니라 전문가용 모니터와 멀티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용 모니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자발광 모니터용 패널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12.3%의 성장을 이어가 10억8800만달러(1조4800억 원)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전체 모니터 패널 시장의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발광 모니터 패널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79.7%의 점유율을 달성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정용욱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 QD-OLED로 자발광 모니터 시장을 개척한 이후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차별화된 화질을 인정받아 다양한 프리미엄 모니터에 채택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게이밍 모니터 외 제품군을 확대해 올해 QD-OLED 출하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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