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디스플레이, 국제디스플레이학회 ‘올해의 우수 논문’ 선정

삼성디스플레이, 논문 56편 중 4편 우수논문 선정…참가 기업 중 최다
LG디스플레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연구 성과 논문 15편 발표
신종모 기자 2024-05-13 09:04:13
국내외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SID에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에 속한 연구원들이 참석해 매해 수백 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그중 각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낸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발광다이오드(LED)와 폴더블 등 미래 기술 분야서 연구성과를, LG디스플레이는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4편의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자발광 QD-LED 시제품.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 리더십 증명”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이 적용된 ‘FSI(Flanders Scientific Inc.)’의 레퍼런스 모니터(XMP550)가 ‘올해의 디스플레이 응용제품상’을 수상해 큰 관심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SIS에서 차세대 QD 기술을 선보여 또 한 번 기술 우위를 증명했다. 

하재국 삼성디스플레이 프로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연구소 공정연구팀은 ‘잉크젯 프린팅 공정으로 구현한 자발광 QD-LED 기술’ 연구를 소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QD-LED는 무기물 QD를 이용해 R·G·B 픽셀을 구성한 디스플레이다. 색 표현력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QD 표면에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고 안정성을 높여 QD를 잉크처럼 프린팅하는 공정을 구현, QD-LED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중소형사업부의 김태웅 삼성디스플레이 프로와 연구팀은 ‘초저곡률 구현을 위한 플렉서블 박막트랜지스터 기술(Flexible TFT)’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이 1R(반지름이 1mm인 원의 휜 정도)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TFT 관련 소재, 구조, 공정을 개발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TFT는 20만 회의 폴딩 테스트 등을 견디는 등 실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이동현 삼성디스플레이 프로와 디스플레이연구소 모듈연구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베젤 최소화 연구’, 정우현 프로와 생산기술연구소 설비요소기술개발팀의 ‘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위한 글래스 마스크 연구가 우수논문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창희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전 세계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없던 기술을 선도적으로 선보이고 차세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연구진이 VR용 올레도스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 연구 성과

LG디스플레이 연구팀은 기존 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올레도스 연구 성과를 소개해 우수논문에 선정다.

올레도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한 것이다. 작은 크기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증강현실(AR), VR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VR용 디스플레이는 외부의 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높은 화면 밝기와 해상도가 필수다.

연구팀은 신규 개발한 고성능 OLED 소자에 독자 개발한 OLED 빛 추출 극대화 기술 ‘MLA(Micro Lens Array)’를 결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킨 1만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까지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고성능 올레도스가 VR 기기에 적용될 경우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올레도스 연구 성과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선행 연구 논문 15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무안경 3D 기술인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LFD)’의 입체감 개선 기술, 화면이 상하좌우로 신축성 있게 늘어나는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의 연신(늘어나는 정도) 성능 측정법 등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고효율 OLED 발광 소자 설계, 불량 가능성 예측 시스템 등 생산 공정 최적화 연구 성과도 발표한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는 “초고휘도 및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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