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지분 매각 갈등…韓·日 외교 문제로 번질까?
2024-04-29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상황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한일 외교관계와는 별개 사안"이란 입장을 내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일본 총무성의 발표를 두고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행정지도와 관련한 것"이라며 "네이버와 협의해 왔으며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자, 일본 총무성은 지난달부터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두 차례의 행정지도를 내렸다.
한편, 라인야후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NHN재팬에서 2011년 개발해 현지에서 96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를 서비스하는 회사로 시가총액은 약 25조원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 절반씩 보유 중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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