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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쿠팡이 PB(자체 브랜드)상품을 타 제품보다 우대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장에 반박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머지않아 전원회의에서 쿠팡이 임직원에게 PB 상품 구매 후기를 작성하도록 해 검색 순위 상단에 올린 자사 우대 행위를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쿠팡은 쿠팡은 ‘KBS 일요진단’ 공정위 사건 언급 관련한 쿠팡 입장에 대한 보도자료로 입장문을 냈다.
쿠팡은 “쿠팡 PB 제조사의 90%는 중소업체”라며 “대기업의 시장 장악으로 생존이 어려운 우수 중소기업의 PB 상품을 소개하고자 고객과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공정하고 적법하게 쿠팡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고 고객에게도 이를 분명하게 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쿠팡 체험단은 고객과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공정하고 적법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임직원 상품평을 통해 PB상품을 상단에 노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쿠팡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상품평 뿐만 아니라 판매량, 고객 선호도, 상품 정보 충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노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임직원 체험단의 평점은 일반인 체험단 평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작성될 정도로 까다롭게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우수한 PB 상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지난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공정위는 언론 등을 통해 이 사건의 본질을 PB 자사우대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 이 사건의 본질은 모든 유통업체에서 이루어지는 상품 진열 방식을 문제 삼고 있다”며 공정위의 문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특히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을 우선 보여주는 것을 공정위는 '알고리즘 조작'으로 본다는 점을 지적하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유통업의 본질이며 전 세계에서 이를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유통업체 검색 결과에 기계적인 중립성을 강조한다면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렵게 되고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과 중소업체의 판매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유통업체에 구글이나 네이버 등 검색 서비스에 요구되는 중립성을 지키라고 하는 나라는 전 세계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대부분이 인기 PB 상품을 매출 기여도가 높은 이른바 '골든존' 매대에 진열하는 상황에서 쿠팡 PB 상품 진열만 규제하는 것은 명백한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쿠팡에 따르면 자사 PB 상품 매출 비중은 전체 5%로, 코스트코(32%), 이마트(20%), 롯데마트(15%) 등 대형마트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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