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주 6일제 근무 시행…전 계열사 확대

계열사 임원들 자발적 참여…사실상 비상경영체제 돌입
신종모 기자 2024-04-18 09:46:07
삼성그룹이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에서 시행하던 임원 주 6일 근무를 전 계열사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룹에서 주 6일 근무 지침을 내리지 않았으나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임원들이 주 6일 근무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개발·지원 등 일부 부서 임원들이 6일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계열사 임원들은 이번 주말부터 주말 이틀 중 하루는 출근해 근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임원들은 기존 약속을 취소하는 등 발 빠르게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삼성 계열사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근무 강도를 높이는 등 경영 불확실성 타개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보다 앞서 SK그룹이 지난 2월 17일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토요일 회의를 부활시켰다.

이번 토요 경영진회의 부활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 임직원들에게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의 자세를 주문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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