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 애도
2024-03-29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절친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재용 회장은 재계 오너 일가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2시쯤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빈소에 약 30분간 머물며 상주인 조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을 위로했다.
이 회장은 상주인 장남 조현준 회장과 1968년생 동갑내기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친분을 쌓아왔으며 일본 게이오대에서 함께 공부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빈소에 이틀 연속 찾아 고인을 위로한 바 있다.
삼성과 효성은 창업주 시절 동업 관계로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의 부친인 고 조홍제 효성 창업주는 지난 1948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삼성물산을 세워 운영했다. 이후 지난 1962년 독립해 효성물산을 세웠다.
이 회장 조문에 앞서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과 아들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이날 오전에 빈소를 찾았다.
외부 인사 중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상근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 고인과 사돈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
이외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지난 29일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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