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메이저리그 진출 첫 안타 신고

3번째 타석서 다루빗슈 상대로 호쾌한 중전안타
신종모 기자 2024-03-29 09:26:14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치른 2024 MLB 정규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를 상대로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통산 첫 안타 장면. /사진=연합뉴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 3회에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볼 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다루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그러나 이정후는 후속 타자 호르헤 솔레르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루빗슈의 견제에 걸려 뼈아픈 아웃을 당했다. 

이정후는 다루빗슈의 초구 시속 153㎞ 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선상을 벗어나는 날카로운 파울 타구를 날렸다. 이어 스트라이크존을 깨끗하게 관통한 커브와 속구에 방망이를 내지 못하고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에는 먼저 볼 3개를 얻어낸 뒤 풀카운트에서 다루빗슈의 싱커를 잡아당겼으나 1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로 잡혔다.

이정후는 박찬호(은퇴)가 1994년 4월 9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투수와 타자를 합쳐 역대 27번째  메이저리거가 됐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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