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 美서 취약계층 학생 무료 교육봉사
2023-06-16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이색 행보를 걷고 있다.
민정씨는 최근 기업 경영 수업이 아닌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최근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의를 설립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행동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민정씨는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심리 문제를 겪고 있지만 의료비 부담의 문제로 건강 관리를 받지 못하는 실정을 알고 이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스타트업 창업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경제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수준의 행동 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씨는 1991년생으로 중국에서 국제학교가 아닌 일반고교를 다녔으며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방학 때는 한국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비롯해 레스토랑, 입시학원 강사 등을 하는 기존 재벌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민정 씨는 지난 2014년 11월 26일 해군 장교 사관후보생 교육을 마치고 장교로 임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충무공 이순신함에 배치돼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으며 2017년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한 바 있다.
이후 민정씨 지난 2019년 8월 16일부터 SK하이닉스에 대리로 입사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대외협력총괄 산하 조직인 인트라에서 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 등을 담당했다.
지난 2022년 SK하이닉스에 휴직계를 낸 민정씨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원격 의료 스타트업인 ‘던(Done)’에서 자문역을 맡으면서 외부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초 ‘스마트(SMART)’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NGO)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봉사를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민정씨는 의료 스타트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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