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 “어려울 때 앞서 싸운 진정성 유권자들 알아줄 것”

서수원 기자 2024-03-27 00:02:55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언론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서수원 기자

[스마트에프엔=서수원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입니다. 지역구 주민들이 선택했다면, 그 민심을 거스를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보기 때문에 복잡하게 생각할 때가 아니라 수영구 구민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 앞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갈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수영구 국회의원 후보는 2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언론사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장예찬이라는 판단은 이미 내려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후보는 당초 부산 수영구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로 낙점됐으나 오래전 개인 SNS 등에 올린 과거 발언 등이 논란이 돼 공천이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장 후보는 지난 18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하려 한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무소속 출마가 보수 지지층의 표심에 혼란을 가져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장 후보는 "누가 진짜 보수인지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어려울 때 앞장서서 싸우고 고소·고발도 숱하게 당했다.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보수의 스피커로 자리매김했다”며 “지금 현재의 소속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위해, 윤석열 정부를 위해, 보수를 위해 그동안 누가 치열하게 싸우고 고생했는지 지난 행적을 보면 앞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날 갑자기 다른 동네에서 지고 당이 다시 공천을 준다니까 가볍게 날아온 후보와 수영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리고 우리 보수를 위해 공적을 쌓아온 후보의 진정성을 우리 주민들께서 달리 보시고 판단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대통령 참모 1호’라는 구호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에 관해서 묻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해서 그간의 행적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며 자신이 그만큼 유능한 인재라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국민께서 붙여주신 ‘대통령 참모 1호’라는 영광스러운 호칭은 제가 살아온 삶이고 국민의힘에서 당원들의 선택으로 제가 최고위원이 됐던 경력은 사라지는 게 아니다”며 “부산의 어느 후보보다 대통령의 굳건한 신뢰를 받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이력이야말로 무소속 후보임에도 공약을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강한 근거가 된다는게 장 후보의 주장이다.

실제 장 후보는 ▲동방오거리역(가칭) 신설 및 부산 지하철 3호선 연장 ▲수영고등학교 신설 등 수영구의 명품 학군 재도약 ▲속도감 있는 재개발·재건축 시행 등 초선 도전임에도 굵직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0일 수영구 한 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장예찬 후보 선거사무소


공천 취소를 초래한 과거 발언 문제와 관련해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20대 초중반 철없던 시절에 대해서는 참으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다만, 제가 30대 들어서 방송에 출연하는 등 공적인 활동을 많이 하면서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에 노출 되었는데 그 이후 우리 국민들 눈살 찌푸리게 한 언행을 한 적도, 심지어 방심위 징계를 받아본 적도 없다”며 “공인이 된 후 책임감을 느끼게 된 30대의 장예찬을 지켜봐 주시고 믿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된 모든 발언은 저의 가치관이 미성숙했던 20대에 친구들과 주고받은 대화이며 이제는 제가 30대 시사평론가로, 대통령의 참모로,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남겼던 무수한 말과 언행으로 정중하게 다시 한번 평가를 받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 후보는 “저와 제 정치생명을 살리는 것은 수영구 주민들이기에 저를 살려주시면 사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는 심정”이라며 “우리 주민들께서 후보 중 유일한 수영구 출신, 수영구의 아들을 살려주실 거라 믿고 끝까지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수원 기자 inut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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