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털기] '추억의 불량식품맛 신상… 농심,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 먹어보니

홍선혜 기자 2024-03-22 09:01:39
대체당을 활용해 열량을 대폭 낮춘 제로 칼로리 음료의 흥행 지속되고 있다. 콜라에서 시작된 제로음료 열품은 이제는 주류 부문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일 농심은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웰치스 브랜드 최초로 두 가지 과일맛을 조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제껏 웰치스는 딸기맛, 포도맛, 오렌지맛 등 한 가지 과일맛만 선보인 바 있다. 

농심은 2022년 4월 ‘웰치스 제로’ 브랜드를 런칭했고 제로칼로리 음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출시 첫 해 3000만개를 판매했고 2023년까지 누적 80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웰치스 브랜드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 / 사진=홍선혜 기자 


어렸을 적 웰치스 딸기를 자주 마셨던 기억이 있어 이번 신상품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가 컸다. 웰치스는 전세계 3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농심에서 라이센스 판매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미국에서 직접 제조한 캔을 수입해 판매했지만 2009년 10월경 부터는 한국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사실 웰치스는 뒤에 붙인 S자를 빼고 웰치라고 발음하는 것이 옳은 표현이라고 한다. 아직 출시하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이라 그런지 CU와 GS25 앱에서는 검색자체가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미 많은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페트병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구매했는데 새빨간 색이라 그런지 멀리서도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사실 국내에는 딸기맛이 나는 소다제품이 흔하지 않다. 판매하더라도 대부분이 수입제품이고 웰치스도 마찬가지다. 아마도 쉽게 흥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에 대한 더욱 강한 호기심이 들었다.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 / 사진=홍선혜 기자 


가격은 패트병 기준으로 2000원이다.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는 355mL 캔과 600mL 페트 2종으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구해보려고 했으나 캔 제품은 구하기가 힘들어 패트 제품만 구매하게 됐다.

웰치스는 향이 강한 음료 중 하나라 호불호가 나뉘기도 한다.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 역시 마찬가지다.

강한 탄산과 함께 정말 진한 딸기와 체리의 향이 난다. 자연스러운 과일의 향이 아닌 다소 인공적인 향이었다. 어렸을 때 한번쯤은 맛봤던 익숙한 불량식품 소다 맛, 혹은 딸기맛 물약맛이 느껴졌는데 편견을 버리고 마시면 또 달달하면서도 두 가지 맛을 모두 공평하게 구현했다. 

그러나 진한 향과 강한 단맛 때문인지 어른들보다는 어린 아이들이 더 선호할 것 같았다. 가끔 강렬한 체리음료가 마시고 싶다면 구매를 하겠지만, 개인적 기준으로는 한 입 마셨을 땐 맛있지만 계속 먹기엔 질리는 맛이었다. 

농심 관계자는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는 상큼달콤한 과일맛을 칼로리 부담없이 톡 쏘는 탄산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오는 22일부터 10일 간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2에서 신제품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신제품 홍보 및 시음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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