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0%로 동결 결정…1년째 유지
2024-02-22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5연속 동결했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FOMC는 장기적으로 최대의 고용과 2%의 물가 상승률 달성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동결 배경에 대해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 왔다”며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P)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중간값)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예상치를 유지했다.
다만 연준은 오는 2025년말 기준금리를 3.9%(중간값)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예상치(3.6%)에서 0.3%P 높은 수준이다. 오는 2026년말 이후의 장기 기준금리는 2.6%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예상치(2.5%)에서 0.1%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이날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할 계획이다. 앞서 연준이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서 밝힌 올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와 동일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거 통화정책 사례는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가르쳐준다”며 “노동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지만 FOMC 참석 위원들은 노동시장 재균형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지속해서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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