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CDP기후변화 대응 부문 우수기업 선정
2024-03-14
기아 송호성 사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EV)시장 리더십과 PBV(목적기반차량) 사업 기반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날 송 사장은 제80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송 사장은 "올해 EV3를 출시하면서 EV대중화를 선도하겠다"며 올해 경영 방향을 밝혔다.
송 사장은 주요국가들의 긴축정책과 고금리에 따른 경기 위축, 신규 수요 유입 감소 등으로 올해 자동차 업계의 상황이 더욱 쉽지 않은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런 대외환경 속에서 기아는 전년 대비 성장하는 전략을 수립했다며 ▲EV 시장 리더십 강화 및 PBV 네트워크 확대 ▲고객 중심 브랜드 전환 가속 ▲지속성장 기반 구축 등을 올해 3대 전략으로 설정했다.
송 사장은 "최근 전동화 시장이 일시적으로 수요 둔화를 겪고 있지만,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며 "EV는 기아에게 새 도전이고 큰 기회인 만큼 EV6와 EV9으로 대변되는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볼륨 모델인 EV3를 출시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올해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EV3를 시작으로 EV4, EV5 등 중소형 전기차를 출시함으로써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이어 "2025년 중반 론칭 예정인 PBV 비즈니스는 기아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핵심사업"이거 "오토랜드 화성에 건설 중인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비롯해 생산, 판매 에코시스템,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필요한 사항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고객 중심 브랜드로의 전환과 관련해서는 "기아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고객 경험을 제고하겠다"며 "고객 데이터 관리 체계 고도화, 통합 글로벌 웹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디지털 경험 혁신, 복합 체험 거점 구축, 국내 인증 중고차 사업 본격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수익성 강화와 조직문화 혁신, 사회적 책임 강화를 제시했다.
송 사장은 "원가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투자를 통해 내실을 다지며 고객 중심 브랜드로서 조직문화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아 주총에서는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2명 중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재선임하며 한철수 법무법인 화우 고문의 후임으로 이인경 MBK 파트너스 부사장(CFO)을 새롭게 선임할 예정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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